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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미호2

이명박 정부의 거짓말 행진은 언제 멈출까?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 한 때 봉은사 입구에 붙여진 현수막을 떠올려 본다. 이명박 정부를 가장 함축적으로 축약시킨 문장이 아닐까.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었다가, 아덴만의 여명작전 교전 중 총알에 맞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 한 누리꾼이 석 선장이 맞은 총알 중에 해군 UDT 대원이 쏜 유탄에 맞았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군당국과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망국적 유언비어라고 폄하했다. 하지만 최종 수사결과는 석 선장이 맞은 총알 중에 하나는 우리 군의 유탄이라고 결론내려졌다. 21세기 최첨단 무기를 다루는 군은 당나라 시대의 군이 아니다. 어느 곳보다 과학적 판단력과 기술력이 앞서있어야 할 우리 군이 보여준 지난 초상은 한심한 수준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민간인이지만, 한국 군을 총괄.. 2011. 2. 10.
‘아덴만의 여명’으로 속 풀이하려다 체한 이유? ▲ 해군이 제공한 청해 부대 특수전 여단 기념촬영 사진. 이 사진은 작전 이후 찍은 사진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여명. 희미하게 날이 밝아 오는 무렵의 빛을 뜻한다. 그 빛은 누구에게는 희망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절망으로 다가 올 수 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어있던 삼호 주얼리호 구출 작전이 성공리에 끝나자, 많은 분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청해 부대가 펼친 ‘아덴만의 여명작전’은 생사의 경계의 선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주었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여명808’이라는 이름의 숙취제거음료처럼, 군과 이명박 정부가 그간 빚어낸 불신의 속을 풀어 줄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아덴만의 여명은 희망을 던져 주고 스스로 그 빛을 감추었다면 좋았을 터인데. 이명박 정부와 특정 언론은 아데만의 횃불(.. 2011.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