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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개편3

가을개편,언중유쾌 이외수도 짤리다? 이외수는 얼음밥을 먹었다. 소설가 이외수를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다. 폐간된 '소설문학'에 담긴 이외수의 이야기는 나에게 경외 그 자체였다. 너무 가난했기에, 그림과 문학에 목말라 했기에 겪어야 했던 고난사. 이외수는 칼바람 파고드는 강원도 겨울. 너무 배가 고파, 꽁꽁 얼어 붙은 얼음밥을 송곳으로 깨어 먹었다. 팥빙수가 아니라 밥빙수. 이외수도 방송국 가을 개편에 떨어져 나갔다. MBC 표준FM '이외수의 언중유쾌'. 이외수와 짤려나간 것이 아니라 언중유괘 코너 자체가 일년 만에 폐지된다.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를 남겼다. "지식인을 자처하는 분들이 속칭 밥그릇 싸움으로 사생결단을 불사하는 모습들을 보면 지식이라는 것과 인격이라는 것 사이의 함수관계를 의심치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자.. 2009. 10. 13.
이외수, "하나님, 도대체 왜 이러세염?” 관련 글 읽어 보기>> 진중권, "방송인 중도하차, 정치적 배경없다?" - 김제동 마지막 녹화,이외수는 하나님을 불렀다? 하루하루 가을바람이 겨울을 예감시키듯 시나브로 차가워지고 있다. 칼바람 부는 겨울은 아직 멀었는데, 세상은 한참 겨울같은 칼바람이다. 어제 김제동은 ‘KBS 스타 골든벨’의 마지막 골든벨을 울렸다. 눈물을 글썽거린 김제동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래도 김제동은 녹화현장에서 “KBS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제동, 가을 하늘처럼 마음이 깊고 넓어 보인다. 시청자들은 김제동 중도하차에 분노했지만, 김제동은 시청자들에게 너그러운 속내를 열어 보였다. 어찌하랴, 엎질러진 물, KBS가 입장을 바꾸겠는가? KBS는 김제동 방출과 관련 ‘가을 개편’이라고 짧게 공식입장을 밝혔다. .. 2009. 10. 13.
손석희와 김제동, 낙화로다? *사진출처>>http://www.flickr.com/photos/ming_chai/1803502274/ 가을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자,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수확의 기쁨을 뒤로 하고 새로운 자양분을 만들어 내기 위해 뭇 생명들이 순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런데 현실의 이치는 어떤가요? 김제동은 권력의 바람에 떠밀려 KBS에 안녕을 고했고, 손석희는 100분 토론을 떠난다고 합니다. 가을 개편입니다. 개편의 명분으로 예산과 시청률의 이름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과 출연진들이 추풍낙엽처럼 하나, 둘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손석희는 ‘100분토론’ 얼굴이지요. 100분 토론은 정권이 바뀌고 나서부터 보수진영으로부터 압박을 받았습니다. 방송문화진흥위원회(방문.. 2009.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