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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13

87년 6월 10일 김동길은 말했다,"국민에게 물어라" 6월 항쟁 기념일은 우리에게 무엇으로 다시 살아나야 할까요. 새벽에 6월 항쟁 기념관 사이트에 들어가 이런 저런 자료(그 당시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문)를 살펴 보다가 6월 항쟁의 기폭제(6월 항쟁 1기를 연~)가 되었던 박종철과 만났습니다. 박종철이 감옥에 있을 때 부모님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편지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저들을 미워합시다. 그리고 저들이 저들 편한대로만 만들어 놓은 이 땅의 부당한 사회구조를 미워합시다. 악한 것을 악하다고 말할 용기가 없다면 마음속으로 진실하게 믿는 용기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더운 날씨에 고생들 많으시지요. 저는 여전히 건강하게 잘 지냅니다. 장마철인데도 비는 오지 않고 높은 하늘을 틀린 일기예보를 조롱이나 하는 듯이 .. 2010. 6. 10.
87년 6월 10일 조선일보와 김동길 - 87년 6월 10일 김동길은 말했다 오늘은 6.10 민주항쟁 22돌 맞는 날이자, 야당,시민단체,종교단체, 학생과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와 현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 불통정치를 준엄하게 묻는 날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정부는 서울광장 집회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개방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1987년 6.10민주항쟁은 1987년 2월 서울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점화되어 호헌철폐(장기 군사집권 반대)와 한국의 민주주의를 꽃 피우기 위해 수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당시 민정당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6.29 선언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2009년 6월 10일. 먹구름 가득한 하늘. 6.10민주항쟁으로 숨져간 민주열사들의 죽음을 다시.. 2009. 6. 10.
이명박 대통령,내일 청와대 뒷동산에 오르시렵니까? 전국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우려의 봇물이 터졌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데도 팔짱만 끼고 그냥 스쳐가는 한 때의 바람이겠지 생각하고 계시는 건지요. 스쳐가는 바람이 아니라 무더운 날씨에 살을 베일 듯한 칼바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원해서 좋으십니까. 수수관망만 하시다가, 촛불 시위 때처럼 청와대 뒷산에 또 오르시려고, 확인하시려고 그러시는 겁니까. 저는 이명박 대통령도 대통령이지만 청와대 보좌진들과 정부 인사들이 눈이 멀고 귀가 먹었는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이른바 잘나간다는 학교와 전문 먹물들을 먹은 자들이 왜 입을 닫고, 대통령이 뒷동산에 올라 관망만 하게 만드시는 겁니까? 무엇이 두렵습니까. 진정 민심이 두렵다면 국정쇄신책을 포함해서 국민들에게 사죄하십시오. 그리고 .. 2009. 6. 9.
정의롭지 못한 정권에게 고함,정의구현사제단 정의롭지 못한 이명박 정권를 향해, 신부님들이 외쳤습니다. 이 외침에 귀 기울지 못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스스로 반민주 세력이라는 것을 시인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는 풍요를 위한 풍요로운 사회를 원하지 않습니다. 정의롭되 풍요로운 사회를 원합니다. 정의롭되 풍요로운 사회는 이 땅에서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어깨를 걸며 사는 사회입니다. 소수를 위한 풍요로움은 풍요로움이 아닙니다.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은 “ 재앙과 파국의 대한민국”을 만든 이명박 대통령에게 준엄하게 물었습니다. 길을 잃은 대한민국, 길을 잃게 만든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석고대죄 해야 합니다. 파국으로 치닫게 만든 것은 국민들이 아니면 촛불을 든 사람들이 아닙니다. 바로 당신들입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수구보수 언론들은 국민을 적으로 만.. 2009.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