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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2

2009년, “민주주의는 화장되었다” 새해 예산안이 한나라당에 의해 기습통과 되었다고 합니다. 예상된 일이었지만..... 4대강 예산이 삭감되었지만,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예산을 깎은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여기 저기 댕겨 엎어 쓸 것이 뻔한데. 서민들은 생활비 쥐어짜고 짜서, 알뜰살뜰 몇 번을 수정해서 계획을 세우는데 국민의 대변자라는 사람들이 국민 혈세를 대충대충 당리당략에 따라 벼락치기로 처리해 버리니.... 용산참사 유가족과 서울시와의 협상타결로 그나마 아직 죽어 이승에 머물고 있는 분들의 장례식이 치러 질 수 있어 다행입니다. 2009년 한국을 몇 마디로 요약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민주주의는 화장(火葬 · 化粧) 되었다” 불타 한줌 재로 바람에 날려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 의해 얼굴을 바꾸었지요. .. 2009. 12. 31.
“용산참사역에서 노무현역까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용산참사 유가족과 서울시와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었습니다. 345일. 돌이켜 보면, 모두가 똑 같이 맞고 보냈던 물리적 시간은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 길고 혹독했습니다. 다행히도 2009년을 넘기지 않고 마침표 같지 않은 쉼표를 찍어서 참 다행입니다. 용산으로 가는 지하철역에서 눈을 잠시 감았습니다. 소식을 지켜보면서, 2009년 1월 20일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르기 까지 2009년을 달구었던 시간들을 반추해 봅니다. 용산참사역에서 노무현역까지. 현실의 세계에서 두 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새벽녘, 실천문학사에서 엮어 펴낸 용산참사 헌정문집 ‘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니다’를 읽어 봅니다. 두 역은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미완이자 영원한 숙제이기 때문입니다.. 2009.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