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노인인구, 3000명 돌파, 하류노인 시대는?
몇 년 새 전국적으로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크게 늘었다. 장수 노인이 처음으로 3000명대를 돌파했다. 100세 진입을 앞둔 90대 노인들도 15만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사망자 가운데 9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처음 10%대에 진입했다. '장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일까? 장수 비결을 보니 건강한 생활습관과 낙천적인 성격이 중요하다고 한다. 장수하시는 분들이 느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가족과 떨어져 요양시설에서 보내는 경우도 늘고 있어 삶의 만족도는 떨어진다고 한다. MBN 보도에 따르면, 노인 한 분이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안경도 없이 TV를 시청한다. 올해로 101세인 심옥순 씨. 은평 뉴타운의 최고령 할머니. 혈압 등 건강 상태는 물론, 인지 능력도 양호하다고 한다. 심옥순(101세) 할머니는 "(고향은) 양주 근처, 의정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이처럼 100세 이상 노인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800여 명 수준에서 지난해 3천1백 명을 넘어서며 5년 새 72%나 늘어났다. 장수 비결은 절제된 식생활 습관이 단연 1위. 실제 100세 이상 고령자의 70% 이상이 평생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낙천적인 성격도 장수 요인으로 꼽힌다. 오정만(101세) 할머니는 “심옥순 할머니 원래 아무거나 잘 잡수시고 긍정적으로 사시면서…." 하지만, 삶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못한다. 각종 질병에다 요양시설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아 외로움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 이제는 오래 사는 문제를 넘어 어떻게 노년을 보내느냐에 대한 모두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반면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계약기간 1년 미만인 임시직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절반은 3년 미만 단기 근속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는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임시직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만4천명 증가해 지난해 12월 이후 증가폭이 줄었다. 하지만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임시직이 매달 10만명 안팎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9만5천명으로 급증한 60세 이상 임시직은 지난 2월 9만 천명, 지난 3월에는 11만7천명으로 늘어났다. 60세 이상에서 임시직이 늘어난 것은 고령화로 인해 이 연령대 인구가 증가한데다 은퇴 이후 소득원이 사라진 베이비부머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임시직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주로 은퇴 연령층인 60세 이상이 은퇴 후 소득 보전을 위해 노동시장으로 나왔지만 상용직을 구하기 어려워 임시직으로 가게 된 것"이라며 "평소에는 별다른 구직활동하지 않은 채 비경제활동인구로 있다가 단기 일자리가 생기면 취업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세계일보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경우 5년 이상 근속자 비중은 평균 53.4%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근속연수는 평균 6.1년으로 전반적으로 짧은 편이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와 30∼299인 사업체 종사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각각 10.9년, 7.3년이었지만 3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5년 미만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임시직 근로자 비중은 26.9%에 달했다. OECD 국가들의 평균은 10∼15% 수준이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과 15∼24세 청년층에서 지난해 임시직 일자리가 각각 7만6천개, 4만8천개 늘어나는 등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시간제 근로자는 1995년 3.3%에서 지난해 10.8%로 대폭 상승했다. 일자리 안정성이 낮은 것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저숙련, 저임금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서비스업 취업자는 2013년 대비 42만4천명 늘어 처음으로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그러나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세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저숙련, 저임금 업종 고용 증가가 주도했다. 특히 돌봄·서비스 직종이 많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지난 5년간 매년 거의 1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어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청년실업 대책도 중요하지만, 고령시대에 대한 보다 현실화 시키는 정책과 실천이 병행되어야 한다. 최근 출판 된 책 2권을 참고했으면 좋을 듯? 1,2020 하류노인이 온다 2.글로벌 고령화 위기인가 기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