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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완, 군산 전자발찌, 어디로 탈출했을까?

밥이야기 2016. 7. 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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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의 상징이자 징표인 전자발짜. 마음의 감옥이기도 하다. 전북 군산에서 40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왜 수갑에 가까운 전자발찌를 끊었을까? 20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군산에 사는 강모(45)씨는 이날 0시30분께 전자발찌를 끊고 자취를 감췄다. 강씨를 관리하는 군산보호관찰소는 "강씨의 전자발찌 송신기와 통신이 잘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성범죄로 처벌을 받은 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해 왔다. 강씨의 전자발찌는 충남 보령시 광천 톨게이트 인근에서 끊긴 채 발견됐다. 또 강씨는 도주할 때 이용한 차량을 서울에 버려둔 채 자취를 감췄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도주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령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가운데 서울로 잠입했을 가능성은 아니겠지, 모를 일이다.  강 씨는 차량을 이용해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충남 보령시 광천톨게이트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버린 채 달아났으며 현재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 씨는 성범죄 전과로 인해 지난해 7월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해 왔으며 그간 친척이 있는 군산에서 생활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서울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 서울로 잠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른 시간 내에 검거할 수 있도록 군산보호관찰소와 함께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승용차를 몰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고 이후 일산과 파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는 1993년과 2010년 두 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받았다. 강간 상해 혐의로 기소된 두 번째 범행에서는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강씨는 지난해 7월 전자발찌를 착용한 뒤 서울 금천구에 사는 부모의 집을 몇 차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도주 예상 경로 폐쇄회로TV 화상을 확보해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