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밥

서울메트로, 지하철 안전 체제 불가능할까?

밥이야기 2016. 6.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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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서울메트로 측은 김군이 스크린도어 열쇠를 들고 나간 사실을 역무실 직원들이 몰랐다고 말했다. 열쇠를 가져간 줄 몰랐으니, 선로에 들어갈 지 예상할 수 없었고 그래서 법적인 책임도 없다는 뜻? 하지만 역무실 구조상 열쇠를 가져가려면 역무실 직원들을 두 번이나 지나가야 한다. 다시 말한다면 사고 직후 서울메트로는 김 군 개인에게 책임을 돌린 것이다. 이후 여론이 나빠지자 "100% 메트로 책임"이라고 사과했고, 간부진 모두가 사표까지 썼다. 하지만 민형사상 법적 책임은 일관되게 피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서울메트로 김상길 안전조사처장은 그 분(역무실 직원)이 다른 업무를 보는 중에 열쇠함에서 열쇠를 가지고 간 것으로 현재까지는 그렇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JTBC에 따르면 김 군이 스크린도어 열쇠를 가져간 걸 몰랐고 따라서 선로에 들어갈 것도 예측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역무실 내부 구조를 보면 역무원들이 몰랐을 수 없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열쇠를 가지고 나가려면 역무실 직원들 앞을 10걸음 이상 걸어 두 번 지나쳐야 한다. 직원들 좌석은 모두 CCTV가 걸린 통로 쪽을 바라보게 배치되어 있고 통로 폭은 두 사람이 겨우 지날 만큼 좁다. 한편 전날 간부급 180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해 '보여주기'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서울메트로는 어제(6) 운영본부장 등 3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한다. 진정 중요한 것은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철 안전을 위한 체제를 현실화시켜서 변화되어야 한다. 이런 사고가 또 발생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