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떠날 수 밖에 없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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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시즌 짧아 보이지만 보류 시대가 열린면서 마음으로 길고 길었다. 새누리당 이한구 20대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어제(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당사를 떠났다. 이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에 대해 "당을 모욕하고 침뱉으며 자기정치 위해 떠났다" 비판한 뒤 "모든 허물은 공관위원장이 지고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새누리당 이 위원장은 오늘(25일) 새누리당의 공천에 대해 “(공관위원장을) 맡을 때 공천개혁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런데 자꾸 욕심이 겹치다 보니까 지금 당이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의 책임을 김무성 대표 등 일부 비박계는 공천에 배제돼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의원들. 이 위원장은 이날 아침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정치적인 보복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자기가 지난 4년간에 얼마나 국정에 방해가 됐는지 생각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유 의원에 대해 왜 후보자 등록 전날까지 공천을 미뤘느냐’는 질문에는 “본인 스스로 다 알지 않느냐, 3선까지 했으면. 본인이 좀 더 (불출마) 결정을 하면 당에도 피해가 적고 본인한테도 좋고 그게 더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도 하고 그런거죠”라고 밝혔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이 위원장은 "저는 이제 공천관리위원의 임무가 끝났기 때문에 더 이상 제가 자꾸 나서면 해결이 안 돼요. 최고위원들끼리 당 지도부니까 사명 의식을 갖고 지도계층으로서의 책임감, 책임감을 갖고 문제를 풀어야 된다라고 생각해요." 오늘은 결국 김무성 대표의 무공천 3:3을 통해 논란이 계속 빚어지만, 이 위원장은 이제 떠날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