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KBS 스페셜. 미국 경선 이야기다. 도널드 트럼프는 부동산 대부.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트럼프는 시카고 유세를 취소했다고 한다. 행사를 앞두고 지지자들과 반대 시위대의 충돌이 격해지면서 안전을 위해 취소한 이유다.
왜 성난 시위대가 시카고 시내를 행진했을까? 찬반 진영이 부딪히면서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먹 다툼까지 벌였다고 한다. 반대 시위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트럼프의 반이민정책과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거세게 항의한 것이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집으로 돌아가라."
결국, 트럼프 측은 행사장 안팎에 모인 수 만 명의 안전을 위해 시카고 연설을 포기한 것이다.
유세가 취소되자 행사장 밖으로 쏟아져나온 두 세력은 곳곳에서 충돌하기도 했지만 다치거나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5명 체포? 트럼프 측은 유세를 언제 다시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을 떠나 전통 보수주의자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에 반발 할 것이다. 트럼프는 '미니 수퍼화요일'을 나흘 앞둔 상황. 트럼프의 대변인은 오후 6시30분께 행사장 연단에 올라 "조금 전 시카고에 도착한 트럼프와 비밀경호국, UIC 측이 수만 명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오늘 밤으로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 ABC방송은 "약 1만 명에게 트럼프 집회 입장권이 배포됐고, 행사 취소 시점에 약 7천 명이 입장한 상태였다"며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건물 인근 여러 블록 아래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동시에 행사장 밖에서는 히스패닉계 유권자 1천여 명이 트럼프의 '반(反) 히스패닉' 막말 등에 항의하며 평화시위를 벌였고, 트럼프 지지자들도 그룹을 형성하고 이에 맞섰다.
시카고 폭스뉴스는 "일부는 경찰에 연행됐고 유권자 2명과 경찰 1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과연 막말의 대부, 생각없는 홍보, 이벤트주의자, 미국의 운명은 말도 되는가?
이런 상황에서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는 12일(현지시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전날 시카고 유세가 폭력사태로 중단된 데 대해 "트럼프의 책임"이라며 일제히 바판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교외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의 추하고 분열적이며 폭력과 공격을 선동하는 언사가 잘못됐다..이것은 위험스럽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클린턴은 이어 "만일 성냥을 갖고 놀다가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불을 낼 수도 있다..이것은 리더십이 아니라 정치적 방화...편협성을 봤다면 그것에 반대하라. 폭력을 봤다면 비난하라. 양자를 괴롭히는 것을 봤다면 그에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린턴은 특히 "트럼프가 멕시코인과 여성, 무슬림에게 막말을 퍼부었다...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던 모든 것을 없애면서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우리의 가치와 다양성, 개방이 힘이며 이것은 약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샌더스는 이날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트럼프의 막말이 폭력사태를 유발했다..이것을 멈추게 하는 것은 트럼프에 달려 있다..트럼프는 멕시코인들을 매우 상스러운 방법으로 모욕하고 흑인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으로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유세에서 일부 시위자가 연설을 방해하자 "샌더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말이 되는가? 쓰레기 막말 대부 트럼프. 보수를 떠나서 미국 시민들 부끄럽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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