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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7

리영희 선생이 보낸 팩스 한 장 리영희 선생의 빈소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과 눈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상의 은사, 우리 시대 실천하는 지성인이었던 리영희. 펜 하나로 전환시대의 논리를 가지고 삼엄했던 독재시대에 맞섰던 리영희. 고인이 지난 6월에 정연주 KBS 전 사장에게 보낸 팩스 한 장을 다시 살펴 읽어 보았습니다. 리영희 선생이 보낸 짧은 글은 오마이뉴스에 공개되기도 했지요. *사진출처:정연주 정 사장 전화들이 연결이 안 돼서 이리로 보내오. 상황의 진전을 주시하면서 정 사장의 처지와 심정을 헤아리고 있소. 같은 전선에 섰던 전우와 동지들이 허약하게도 스스로 할 바를 다하지 않고, 백기를 들고 꼬리를 감고 물러나는 꼴들을 보면서 한탄밖에 없소. 정 사장 한 사람이라도, 민주주의 제도의 책임 있는 '공인'(公人)이 자신의 권리와 .. 2010. 12. 6.
봉은사 법회,“이명박 정부의 괴물은 족보도 없다?” 오늘(25일) 개최된 봉은사 일요 법회는 명진 스님을 대신해 조계종 전 교육원장 청하스님이 바통을 이어 받아 법문을 남기셨네요. 다가오는 30일에는 봉은사 직영 사찰 전환 외압 논란 토론회가 서울 조계사에서 열립니다. 아마 그런 이유로 명진 스님이 발언을 이어가지 않은 것 같네요. 하지만 청하 스님은 명진 스님 못지않게 현 정부의 실상을 비판했습니다. "영국의 어떤 신문은 한국인이 이명박 정부를 괴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찮은 벌레도 이름이 있는데 괴물은 이름이 없습니다. 동물의 족보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괴상하고 기이하게 생겼으니깐 천성 그대로 괴물이라고 칭할 뿐입니다. 공포의 대상입니다. 힘과 폭력성이 무자비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이명박 정부를 괴물로 인식한 것은 의미상으로 볼 때, 무.. 2010. 4. 25.
이명박 정부의 괴물들은 확인 가능한가? 즉시 확인 가능합니다. 오늘(20일) 한겨레신문에 제목은 ‘괴물’. 필자는 유신 독재 시대 때 유령이 활보했다면, 이명박 정부에는 수많은 괴물들이 출연해서 국민들에게 다양한 쇼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괴물들이 멍석을 깔고 놀고 있는 걸까요? 괴물은 유, 무형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라면 좋을 터인데... 정연주 칼럼에 등장한 한국 사회 주요 괴물 10가지만 열거해보겠습니다. 1. ‘이명박의 난’으로 불리는 4대강 살리기 사업 2. 정치검찰과 언론권력, 검·언 복합체 3. 거짓말 괴물 안상수 4. 방송장악 괴물 5. 정권 홍보 방송 괴물 6. 유인촌 오만방자 괴물 7. 김중수 한은 총재의 해괴논리 충성 괴물, 8.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하는 거대자본 괴물 9. 중세 마녀사냥을 .. 2010. 4. 20.
MBC 길들이기 2차전 선봉장은 감사원,"감사합니다?" MBC PD수첩 광우병 보도와 관련 법원의 1차 무죄판결 이후, 이명박 정권의 아바타를 자처하는 언론과 단체, 사정기관이 합심일체가 되어 MBC에 대한 2차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KBS야 이미 이사장과 사장자리를 이명박 정부의 분신들이 꿰차고 있어 걱정이 없지만, MBC는 나갈 듯 안 나갈 듯 엉거주춤 엄기영 사장이 중립 각을 세우고 버티고 있으니 답답하겠지요. 눈에 가시같은 MBC. 결국 감사원이 MBC에 대한 2차전의 선봉장을 자처했습니다. MBC는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대주주입니다. 감사원은 12년 만에 방문진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방문진은 이미 이사진의 대부분이 친이명박 대통령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방문진을 감사하는 걸까요? 결국 방문진의 감사는 MBC를 감사하겠다는 것이 .. 2010.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