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태일6

바보 전태일은 왜, 아름다운 청년일까? 1970년 11월 13일. 꽃다운 나이에 청년 전태일은 분신했다. 내일이면 40 년이다. 어제 박광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 을 다시 보았다. 아름다운 전태일. ‘아름답다’는 무엇인가? 아름다움은 사람이 천차만별이듯,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정이나 대상 또한 다르다.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인가, 보이지 않는 마음의 속살인가. 청년 전태일은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하고 분신자살했을 때 나이는 22살. 지금 살았다면 환갑을 넘긴 나이다. 40년이면 강산이 크게 몇 번을 바뀔 세월이다. 4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청년 전태일이 분신을 앞두고 편지(아래 상자글)를 보낸 박정희도 측근의 권총 세례를 받아 사망했고, 5.18 민중항쟁, 6월 민주항쟁을 거치면서 한국 민주주의 운동은 큰 변화를 일구어 내었다. 민주, 참여.. 2010. 11. 12.
더 많은 하도야와 조영래 변호사가 필요한 이유 하도야 검사는 극 중 인물이며, 조영래 변호사는 현실 세계에서 불꽃같은 삶을 살다 숨진 인권변호사다. 전태일 추모일이 다가올 때마다 먼저 떠오른 인물은 전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와 조정래 변호사. 을 쓴 인물이 바로 조정래 변호사다. 박광수 감독에 의해 영화로 탄생된 에서 문성근씨가 조정래 변호사역을 맡았다. 드라마 대물에서 하도야(권상우역) 검사는 부당한 권력이 휘두른 암투에 희생양이 되었다. 면직처분. 하도야는 ‘검사윤리강령’을 읽으면 눈물을 흘렸다. 많은 시청자들이 아파했다. 극 중에서 뿐일까? 한국의 검사는 2,000명 내외. 요즘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검사인지 정치인이지 구분하기 힘들다. 물론 많은 검사들이 일선 현장에서 곧고 바르게 검사윤리강령을 실천하.. 2010. 11. 6.
버들다리를 전태일다리로,"신나게 엎어버리자고!" ▲당시 경향신문에 실린 전태일 열사의 분신 관련 기사(1970년 11월 13일) 다가오는 11월 13일은 전태일 열사 서거 40주기. 작년 39주기 추도 행사 때,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가 노희찬 전 진보신당 대표에게 한 말이 떠오릅니다. “노 의원도 밉단 말이야. 쪼개지니까 좋으냐!” 물론 노회찬 전 대표에게만 한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그 날 참석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정치인들에게 시대의 정신을 이야기 한 것이지요. “우리가 한꺼번에 모여 한번 신나게 엎어버리자고.” “앞으로는 우리 열심히 같이 합해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인자는 정말 이길 수 있어요.” 청계천 6가 버들다리에 가면 전태일 반신 부조상이 있습니다. 전태일 열사추모 40주기를 앞두고 지난 8월 26일부터 버들다리를 전태일.. 2010. 10. 14.
전태일의 꿈이 자라 나는 꿈꾸는 공장 30년 전, 평화시장의 다락방에서 새우잠을 자며 때론 잠을 쫓는 약까지 먹어가며 하루 14~16시간씩 좀 더 나은 삶과 기술자가 되고자 하는 희망 하나로 일을 했던 그녀들. 이제, 그녀들은 40대가 넘어 어떤 옷이든 척척 만들어 내는 미싱 기술 전문인이 되었지만, 봉제의류산업은 사양화 산업이니 더 이상의 희망을 갖지 말라는 말을 듣습니다. 고숙련공인 그녀들보다는 오히려 값싼 노동력이 풍부한 이웃나라, 중국·베트남에서 생산하면 된다고 말입니다. 뒤 한번 돌아볼 겨를 없이 그토록 열심히 살아 전문인이 되었는데도, 왜 그녀들의 삶은 나아지고 있지 않은지, 그 원인을 찾아내고 대안을 만들어 가는 ‘참 신나는 옷’ 의 미싱 장인들을 만나봤습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의 표정은 어떤가요? ‘참 신나는 옷’을 만드는 .. 2010.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