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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서민행보3

이명박 각하, 저도 청와대 시계 하나 주세요? *사진출처: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이 태풍 ‘곤파스’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정치 컴파스를 넓혀 잡고, 오늘(2일) 경기 구리시의 한 농수산도매시장을 찾았다. 노점상을 하다가 이곳에 배추가게 둥지를 튼 한 분이 “가시기 전에 선물이라도 주시면 좋겠다”, 라고 말하자,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이 차고 있는 시계를 풀어 주었다고 한다. "이게 청와대 시계다. 이거 차고 미소금융 찾아가 보세요. 나도 회의 끝나고 시간되면 가 볼 테니...(이명박 대통령)".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태풍이 빗겨갈 만하다. 칭찬하고 싶다. 서민의 아픔을 느끼려고 시장을 찾은 대통령의 모습이. 하지만 순수하지 않다. 같은 말이라도 청와대 시계 차고 미소금융 찾아가라는 것은 한 국가의 최고 책임자가 할 말이 아니다. 소액신용대출(마이크로.. 2010. 9. 2.
안심 대한민국, 안심 할 수 있을까? ▲ 학자금 지원정책 현장발표회 장면 ⓒ청와대 대학도 시험 없다. 입학금과 등록금도 대학재학 중 이자 걱정 없이 안심 학자금으로 해결. 이명박 대통령은 연이은 7월 교육행보가 순식간에 안심 대한민국이 아니라 ‘안심 대학민국’으로 만들었다. 깜박 안심파티인지, 정말 안심하고 안심 먹어도 괜찮을지 잘 모르겠다. 이른바 서민 안심행보를 바라보는 시선은 일 년에 몇 번 사먹지 않는 쇠고기 안심상을 차려 받고도 들뜨지 않는 이유는 총선이나 대선 때의 선심성 공약 같기 때문이다. 괴산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사교육전쟁의 사령관으로서 시험 없는 나라를 천명했다. 대학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시험 없이 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게 해서 과외나 사교육 받는 학생들이 불리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입학사정관제도 .. 2009. 7. 30.
이명박의 서민행보,장기하의 싸구려 커피 같다 ▲충북 괴산고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사진출처: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서민행보와 교육행보는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어제 충북 괴산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대학 입학에 불리하도록, 대학 입학시스템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대학입학사정관제도를 안착시키겠다는 의지이며, 이른바 학파라치를 통해 사교육시장을 끝장내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싶다. 그런데 헷갈리는 것은 지금까지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정부가 추구해온 교육관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게 바로 실용 노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멜레온처럼 상황에 따란 몸 색깔을 바꾸는 정책. 그런데 색깔만 바꾸지 몸속은 바뀌지가 않아서 문제다.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논술, 시험 없이 100% 면담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시대가 곧 .. 2009.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