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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2

이외수, “4대강은 우산을 쓰지 않는다?” “아침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있다. 창밖을 내다보다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이 우산 따위를 쓰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비를 맞고 살아간다는 생각을 했다. 오직 인간만이 우산 따위를 쓰고 다닌다는 생각을 했다. 어쩐지 살짝 쪽팔린다.”(이외수 트위터) 자연 앞에서 인간은 쪽팔려 해도 됩니다. 쪽팔려 하지 않는 척, 자연을 무시하는 사업이 4대강 사업 아닌가요? 4대강은 우산을 쓰지 않지요. 가수 우순실의 ‘그대 내겐 단 하나 우산이 되었지만 지금 빗속으로 걸어가는 나는 우산이 없어요’라는 가사가 떠오릅니다. 4대강이 바로 인간의 우산입니다. 왜 인간이 억지로 우산을 만들어 씌울려 합니까. 큰 어항을 만드려 하나요. 4대강은 우산이 필요 없어요. 그런데 왜 흐르는 강바닥을 파헤쳐 모래를 퍼내고 보를 .. 2010. 8. 6.
양심을 잠근 자물쇠 우산? 양심 우산이 한 때 화제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눈비에 대비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시설(지하철, 버스대합실 등)에 양심우산을 비치해 두었지요. 우산 회수율이 지역이나, 시설에 따라 다 다를 수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회수율이 낮은 것 같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서울시 지하철에서만 6년 동안 만 개의 우산을 빌려갔지만, 돌아 온 우산은 천오백 개에 불과 했다고 합니다. 광주광역시 동구청의 경우에는 2008년 기준으로 구입한 양심 우산 900개 중 670여개의 우산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니(관련 보도)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양심우산이 양심을 활짝 펴 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날씨가 꾸물꾸물 한 바탕 비를 쏟아 낼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양심 우산이 아니라, 양.. 2009.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