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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차관2

“일만 잘하면 위장전입도 막말도 괜찮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16일) 신임 장·차관급 내정자 29명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나는 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 열심히 하면 실세다” “여러분도 일 잘해서 실세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것의 중심에 나라를 두어 달라” “여기 차관으로 오기까지 각자 무엇을 해서 왔든, 이제부터는 나라가 중심”라고 말했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정말 그런가요? 오늘 새벽부터 이 말이 귓가에서 웽웽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막말 8.9 내각 후보들의 위장전입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회전문 인사. 일 잘하면 좋지만, 일 이전에 인간됨이 먼저가 아닐까요? 결과보다 과정 또한 중요하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일 잘하면 실세라는 말은 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법을 어겨도 일만.. 2010. 8. 17.
MB의 왕차관 발언과 DJ의 논문 읽어보니 1994년 싱가포르 리콴유 전 수상이 아시아에는 민주주의적 철학과 전통이 없다면 이를 아시아 국가에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고 말하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계적 권위의 국제정치 학술지 ‘포린 어페스’에 ‘문화가 운명인가?’라는 글을 통해 반박한다. 논문 중에서 김대중 자서전에 부분 발췌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영국의 정치철학자 존 록크가 근대 민주주의의 기초를 세웠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록크의 이론에 의하면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들과의 계약에 의거하여 지도자들이 통치권의 위임을 받는데, 통치를 잘하지 못했을 경우 이 통치권이 철회될 수 있다. 그러나 록크의 이론보다 거의 2천년 앞서 중국의 철학자 맹자는 그와 비슷한 사상을 설파한 바 있다. 맹자가 주장하는 왕도정치의 이론에 의하면 왕은 .. 2010.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