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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3

영화는 누가 '컨트롤러' 하고 있나? 현대 SF 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필립 K. 딕(Phllip K. Dick)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컨트롤러(Controller)가 개봉되었 다. 영화 보기에 앞서 관련 정보를 포털사이트를 통해 살펴본다. 통과의례가 된 지 오래다. 맷 더이먼 광팬은 이유 불문하고 보겠지만, '어떤 영화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화정보는 중요하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포털 영화 평점은 믿을만 한가? 누구나 영화를 보기 전에 살펴보고, 뒤짚어 살펴보지만 영화평점은 영화선택에 필수코스가 되었다. 믿건 믿지 않건 예비 관람자(고객)에게 영향을 미친다. 알면서 속는다는 말이 있지만, 속을 때가 많다. 알려지다시피 포털 영화평점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의도적이다. 컨트롤러는 관리자, 회계를 담당하는 사람을 뜻한다. 영화평점은 .. 2011. 3. 6.
영화 인셉션을 흥미롭게 보는 방법? ‘메멘토’를 감독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이 개봉되어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인셉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영화 줄거리나 소개 글이 너무 많이 쏟아지고 있기에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인셉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인셉션은 꿈에 대한 이야기다. 드림머신을 통해 꿈을 훔치고, 담고. 영화 인셉션은 놀란 감독과 찰떡궁합 같은 영화다. 왜냐면 놀란 감독은 꿈과 환영, 현실과 비현실 사이, 동양적 신비로움을 결합시켜낸 영화들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놀란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메멘토는 10분밖에 기억을 못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인셉션이 개봉되기 전부터 기대를 모은 이유는 놀란 감독이 배트맨 비긴즈나 다크나이트를 연출해서가 아니라 메멘토와 인썸니아를 연출한 전력 때문이다. 인썸니아 또한.. 2010. 8. 21.
영화 언싱커블, 고문은 정당화 될 수 있나? 사뮤엘 잭슨이 고문기술자로 출연하는 언싱커블(Unthinkable). 영화 제목처럼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때 과연 정의는 무엇인가를 고민해 주게 하는 영화다. 지난 시절 김근태 전 민주당 의원을 고문했던 이근안의 얼굴도 겹쳐 떠오른다. 박원순 변호사가 쓴 아무도 기록하지 않은 역사, 한국 근현대사의 고문문제를 다룬 '야만시대의 기록'을 읽어보면 민주화를 이루기 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숨졌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고문을 자행한 사람입장에서는 자신이 세운 정의의 관점에서 고문을 정당화시켰다. 정의(Justice)는 무엇이고, 법은 무엇이고, 고문은 정당화 될 수 있는가 들여다 볼 수 있는 언싱커블을 보면서, 하버드 학생에게 ‘정의’란 주제 하나를 놓고 강의를 해서 인기를 끌었던 마.. 2010.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