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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우2

추적 60분 4대강 불방, 국어 기말고사를 앞둔 고등학생의 글 KBS 4대강 낙동강 편이 어제도 불방 되었다. 지난 주 에는 4대강 재판에 영향을 준다는 사측의 판단으로 추적이 꼬리를 내렸다. 결국 4대강 불방은 정부의 에 가까운 압력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 요즘 한국은 살을 에듯 추위 때문이 아니라, 정말 겨울공화국이다. 1975년 박정희 군부독재를 비판한 이란 제목의 시를 써서 교직에서 파면된 양성우 시인이 떠올랐다. 35년이 지났건만 왜 이라는 시가 절절하게 다가오는 것일까. "여보게 우리들의 논과 밭이 눈을 뜨면서 뜨겁게 뜨겁게 숨쉬는 것을 보았는가 여보게 우리들의 논과 밭이 가라앉으며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으면서 불끈불끈 주먹을 쥐고 으드득으드득 이빨을 갈고 헛웃음을 껄껄걸 웃어대거나 웃다가 새하얗게 까무러쳐서 누군가의 발밑에 까무러쳐서 .. 2010. 12. 16.
한명숙 영장집행,이해찬이 말한 ‘겨울공화국’ *사진출처:오마이 뉴스 남소연 이해찬 전 총리는 검찰의 영장 집행에 앞서 소회를 밝혔지요. “날이 춥습니다. 겨울공화국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겨울공화국. 살벌했던 군사독재정부 때 많은 사람들이 굴하지 않고 겨울공화국에 맞서 싸웠습니다. 겨울공화국은 양성우 시인의 시 제목이지요. 양성우 씨는 1975년 시집 『겨울 공화국』의 필화사건으로 구속 수감됩니다. 광주 중앙여고 교사직도 파면되지요. 1977년에는 일본 『세계』지에 게재된 시 「노예수첩」으로 국가 모독 및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투옥되기도 합니다. “삼천리는 여전히 살기 좋은가 삼천리는 여전히 비단 같은가 거짓말이다 거짓말이다 날마다 우리들은 모른 체하고 다소곳이 거짓말에 귀기울이며 뼈 가르는 채찍질을 견뎌내야 하는 노예다 머슴이다 허수아비다“ (.. 2009.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