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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몇 차례 천둥소리가 뇌진동을 거쳐, 하염없이 비가 쏱아진다. 시집《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가 비처럼 나를 때려준다. 윤동주를 비롯, 여러 시인이 시를 올렸다. 그중 윤동주의 시, '비오는 밤'을 읽어본다. 비오는 밤 - 윤동주 솨― 철석! 파도소리 문살에 부서져 잠 살포시 꿈이 흩어진다. 잠은 한낱 검은 고래 떼처럼 설레어 달랠 아무런 재주도 없다. 불을 밝혀 잠옷을 정성스리 여미는 삼경. 염원. 동경의 땅 강남에 또 홍수질 것만 싶어 바다의 향수보다 더 호젓해진다. 끝. 비오는 날 무엇을 먹을까? 참 어렵다. 2020. 5. 18.
마지막 가을비, 낙엽이 낙하되는 이유? 가을과 겨울사이 마지막 가을인가요? 지난 시절, 쓸쓸했던 가을들이여 바람에 밀려가고 있습니다. 착각과 오해의 시절들. 오늘 비가 오고 갑니다. 한 때 아름다운 시절이 비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왜 이 자리에 낙엽이 떨어져 잠시 쉬고 있을까요. 겨울. 왜 그리 술을 마셨을까? 추억 때문이었을까요? 사랑은 낙하하지만 바람이 일어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오늘 늦은 밤...시집을 펼치고 싶네요? 낭만이 아닙니다. 2017. 11. 10.
'연세대 운하' 사진을 보니, 서울은 잠수중? 중부지방에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내리고 있습니다. 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침부터 서울, 경기권에 사시는 분들이 트위터에 올린 이곳 저곳 침수 사진을 보니 역사는 반복하고 있다가 아니라, 비로 인한 침수는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재삼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서울시는 터진 독인가요? 독이 부실하니, 땜방으로 막기를 반복하다보니,집중 호우 때마다 매번 물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침수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서민들입니다. 트위터리안(트위터 사용자)들이 아침 출근길에 담아 낸 사진들을 먼저 보시지요. 8시 26분경, 강남역 @ColinBack 8시 23분경 강남역 주변 @ahnz3님 8시 54분경, 지하철 2호선 방배역 @_swansong 물이 찬 광화문 역내@juniuson 광화문 일대 .. 2011. 7. 27.
이준구 교수, "상생이 실종된 사회 " 비가 하염없이 속절없이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4대강은 안녕한가? 오래간만에 이준구 교수 누리집에 들렀습니다. 4대강 사업에 반대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이 교수. 최근 반값등록금과 관련된 글을 쓰셨지요. 언론은 마치 이 교수가 반값등록금 현실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제대로 읽어보면 반값등록금 시위 반대가 아니라, 왜 지금 반값등록금이 새삼스럽게 부각되는가, 그 이유를 밝힌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가 아니라, 반값등록금을 외치는 현실에 대한 현실 분석의 글입니다. " 비싼 등록금에 대한 불만이 폭발적으로 커지게 된 배경에는 최근 들어 서민들이 살림이 크게 빡빡해졌다는 사실이 있다. 성장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서민들의.. 2011.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