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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러셀6

MB의 행복론, "직업 비교하지 마라? " 이명박 대통령이 비교경제론이 아니라 비교행복론을 들고 나왔다. 서울산업정보학교에서 열린 제 86차 국민경제대책회의 자리에서다. 회의 주제는 '청년 내 일 만들기'다. " 내가 요즘 읽는 책이 어떻게 해서 행복을 느끼는 가에 대한 것인데, 비교할 때부터 불행을 느낀다고 한다. 일리가 있다..직업을 좋아하고 보람을 느끼며 행복을 느껴야지 상대적으로 비교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책의 내용 ". 어떤 행복론을 읽으셨을까, 궁금하다. 고대철학자에서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행복론'은 저마다 다르다.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불행은 남과 비교할 때보다, 남에게 비교당할 때 더 불행해진다. 사람에 따라 생각이 천차만별이겠지만, 불행을 체감하는 강도를 개인사로 국한시켜 볼 수는 없다. 경쟁지상주의 사회가 서로를.. 2011. 5. 19.
천안함 침몰과 '버트런드 러셀의 회의주의'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2010 통일의식 설문조사’를 발표했네요. 내용을 살펴 보니 정부의 천안함 침몰 조사 결과를 믿는다고 말한 사람은 32.5%.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이 5월 20일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6월에 행정안전부가 여론조사 했을 때 75.4%가 믿는다고 답했지요. 몇 개월 사이동안 천안함 침몰 조사결과에 대한 불신이 시나브로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나브로가 아니라 증폭. 버트런드 러셀은 회의주의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지요. 1.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문제의 경우, 비전문가는 그에 반하는 의견은 의심해야 한다. 2. 전문가들이 동의하지 않는 문제의 경우, 그에 대한 어떤 의견도 비전문가는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3. 전문가들이 받아들일 만큼 충분한 근거를 제시.. 2010. 9. 8.
천안함 국회 진상조사특위가 특별했던 이유는? 국회 천안함 진상 특위가 엊그제(25일) 종료되었다. 두 달간 두 차례 회의. 정말 의스럽다. 진상 특위가 아니라 의문 특위로 역사에 기록될 것 같다. 진상 특위에서 가장 열심히 고전 분투한 두 위원을 꼽으라면 최문순(민주당)과 이정희(민노당) 두 의원이다. 천안함 진상 특위의 활동을 글로 압축해서 표현한다면, “진실은 멀고, 의문은 가깝다”. 천안함 사건은 사건에서 사태가 되었다. 사건으로 종결될 일이 사태로 이르게 된 것은 정부 탓이다. 군 당국과 정부는 한마디로 오합지졸이었다. 헤매는 것 까지는 넘어갈 수 있었는데,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천안함 진상 규명은 철저하게 정치적이었다. 거짓말은 정치적 수사의 하나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함은 끝 모를 바다 밑바닥, 보이지 않는 심연에서 과학성.. 2010. 6. 27.
‘천안함 침몰, 착각에 빠진 정부가 찾는 마지막 길 천안함 침몰 민·군 합동조사단 발표를 믿고 싶습니다. 북한 어뢰 침공, 믿고 싶어요? 믿고 싶은데, 믿음이 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민중의 소리는 천안함 침몰 장면을 담은 3시간짜리 TOD영상을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국회 천안함 특위위원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위위원 이름까지 공개했으면 좋을 터인데, 기다려 보아야 할 것 같네요. 군 당국은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TOD영상 은폐의혹을 제기하자, 합참 소속 대령 7명의 이름으로 이정희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에게는 400쪽 짜리 보고서를 국민을 대신해 입법부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야당의원에게는 4쪽 짜리 보고서를....... 이명박 정부는 왜 이리 불투명할까요? 군 당국의 책임을 넘어 이제 이명.. 2010.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