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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13

혜민스님과 법정스님의 철학 종교계의 경계를 떠나, 많은 시민들이 법정스님과 혜민스님을 존경해왔다. 그런데 최근 혜민스님은 색다른(부동산ㆍ인세료 등) 화제가 되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콘텐츠(빅데이터)가 깔려있다. 풀(full)소유와 무소유라니? 혜민의 철학은 단순하다. 책이 많이 팔려야(베스트셀러), 무소유가 된다는 뜻이다. 철학의 가치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가치를 모른다는 뜻이다. 혜민스님은 하버드대학 종교학 석사 출신이라는 명예는 명예가 아니다. 혜민스님은 공부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 “삶을 올바르게 이끌고 세상을 치유할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법정스님)” 시민 의식 높이는 인간의 격을, 혜민스님은 바꾸지 못하고 있다. 2020. 11. 19.
복종과 삼무(三無) 시대? ​​ 나는 복종되고 있는 걸까? 불복종해야 하는 걸까? 늘 그렇듯이 모를 일이다. 혼잡하고 복잡한 나날들. 답답한 마음에 최근 책 무게가 가볍지만 깊은 생각이 담긴 책을 읽었다. 아르노 그륀이 펴낸 . 책 내용처럼 과연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나는 거리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삼포세대가 아닌 또 다른 삼무시대라고 말하고 싶다. 무연사회, 무기력, 무질서 사회. 무소유라면 좋을텐데.....제주도에 삼무(三無)라는 말이 있다. 거지, 도둑, 대문이 없다는 뜻이다. 얼마나 좋을까? 거짓, 과장, 모방이 넘치는 사회. 잊지말아야 역사, 과거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 현수막을 잊을 수 없다. '노동이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런 사기꾼들이자 학살자들이 쓴 광고. 히.. 2018. 1. 18.
고현정과 함께 떠난 법정스님의 길 없는 길 1. ‘부처님 오신 날’ 만난 법정 스님과 고현정 어제(21일) 방송 된 ‘MBC 스페셜’은 특별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다’. 지난 3월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고현정 내레이션을 따라 잠시 ‘길 없는 길’을 떠났다. 길은 애당초 없었다. 길은 사라지고 열린다. 열리고 막힌다. 고현정 목소리(첫 내레이션)는 법정 스님의 지난 세월과 어울려 잔잔한 울림을 전달해 주었다. 다큐멘터리에 있어 내레이터의 역할은 지나침이 없어야 한다. 과유불급.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현상과 본질이 너무 과한 목소리에 막힐 수 있다. 법정은 책을 좋아했다. 책을 손에 놓지 않았다. 그의 글쓰기는 혼자만의 해탈이 아니라, 나눔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법정은 정태춘이 .. 2010. 5. 22.
법정스님, ‘부처님 오신 날’ 법문 읽어보니 오늘(21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법정 스님이 2008년, 2009년 부처님 오신 날 남긴 법문과 최인호의 소설 ‘길 없는 길’의 기억을 거슬러 읽어보았습니다. 불교를 믿든 믿지 않던 하루만큼은 잠시라도 불교가 지향하고 있는 의미를 찾아 읽어보고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난 3월 11일 입적하신 법정 스님은 많은 글을 남기셨지요. 큰 서점마다 법정 스님이 펴낸 책들을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읽힌 책이 ‘무소유’입니다. 참 좋은 의미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단어입니다.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최인호가 남긴 ‘길 없는 길’처럼. ‘길 없는 길’이 4권으로 묶어 나왔을 때 신문에 소개된 아낌 없는 칭찬 문구보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또 다른 이유는 한국 .. 2010.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