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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6

명진 스님, “리영희 선생이 바라는 세상은” *사진출처:오마이뉴스 지난 1월 22일, 봉은사에서 리영희 선생 49재가 열렸습니다. 명진 스님도 참석, 추모 법문을 남겼습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취재한 기사를 뒤늦게 읽으면서, 리영희 선생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리영희 선생이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을까? 명진 스님은 리영희 선생을 기리면서 "선생이 바란 세상은 거창한 사상과 이념을 내세우는 곳이 아니라, 서로 밥을 떠 넣어주는 소박한 세상, 지금 세상은 어떤가? 그렇게 밥을 떠 넣어주는 세상인가? 돌이켜봐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밥이 하늘이다’ 참 좋은 말입니다. 밥을 하늘처럼 생각한다면 사회가 조금 달라지겠지요. 밥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육체와 정신을 살찌우는 밥.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린들, 밥 없이는 살 수 없지요. 그 밥은 어디에서 나오는.. 2011. 1. 25.
리영희 선생이 보낸 팩스 한 장 리영희 선생의 빈소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과 눈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상의 은사, 우리 시대 실천하는 지성인이었던 리영희. 펜 하나로 전환시대의 논리를 가지고 삼엄했던 독재시대에 맞섰던 리영희. 고인이 지난 6월에 정연주 KBS 전 사장에게 보낸 팩스 한 장을 다시 살펴 읽어 보았습니다. 리영희 선생이 보낸 짧은 글은 오마이뉴스에 공개되기도 했지요. *사진출처:정연주 정 사장 전화들이 연결이 안 돼서 이리로 보내오. 상황의 진전을 주시하면서 정 사장의 처지와 심정을 헤아리고 있소. 같은 전선에 섰던 전우와 동지들이 허약하게도 스스로 할 바를 다하지 않고, 백기를 들고 꼬리를 감고 물러나는 꼴들을 보면서 한탄밖에 없소. 정 사장 한 사람이라도, 민주주의 제도의 책임 있는 '공인'(公人)이 자신의 권리와 .. 2010. 12. 6.
시대의 지성 리영희 타계, 새벽에 눈물 흘린 이유? “내가 살아온 75년이란 세월은 최근 몇 해를 제외하면 한마디로 ‘야만의 시대’였다. 일제 식민지시대의 소위 ‘해방’ 후 50여년의 반인간적 생존환경이었다”(리영희 자서전 '대화' 중에서) 새벽 3시, 잠시 새우잠을 곧 세워 눈을 떴다. 컴퓨터는 켜져 있고 인터넷 세상은 계속되고 있었다. 쓰린 속을 달래며 냉수를 마셨다. 곧 이어 들려온 이야기는 리영희 선생의 타계 소식. 그는 나와 가까이서 산다. 병풍처럼 둘리어진 수리산을 두고. 그는 숨졌다. 갑자기 80년대 초 대학생활로 리영희의 죽음은 나를 안내했다. 오늘 만큼은 선생도 아니요 스승도 아니요, 리영희라 부르자 친구의 이름처럼. 학창시절, 나를 눈뜨게 했던 책을 꼽으라면 리영희의 와 김지하의 , 염무웅의 이었다.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는 속 좁은 .. 2010. 12. 5.
리영희 선생, “이명박 정부는 미국의 노예정권” *사진출처: 오마이 뉴스 권우성 투병중인 리영희 선생이 김삼웅씨(전 독립기념관 관장)와 인터뷰를 가졌네요. 내용 전문은 오마이뉴스에 실렸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미국의 노예정권”. 전작권도 연기한 이명박 정부는 자주외교, 다자외교와 담을 쌓았지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면서 비행기 타고 지구 몇 바퀴를 돌았지만, 별 성과가 없었지요. 고작 비즈니스 세일해서 얻은 성과가 레드오션이 된 원전수주 밖에 없습니다. 미국 정부에 납작 절하다 보니 오바마가 기가 살았지요. 칭찬도 많이 해주고 하니 미국의 밥이 되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도 마찬가지구요. 이명박 대통령의 형이란 사람은 리비아에 가서 ‘자원외교’ 한다고 했다가 망신만 당했지요. 이명박 정부의 외교력은 빵점입니다. 기름 값 낭비했지요. G20 유치한다.. 201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