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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3일2

김미화 ‘다큐 3일’ 내레이션 문제 있었나? '다큐멘터리 3일'. 일상의 삶에서 잊혀져 가고 있거나 사라져 가고 있는 공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전해주고 있는 KBS 간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3일 다큐 3일은 서울의 장사동 기계공구 골목 사람들의 풍경과 애환을 담아내었지요. 지금도 서울의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크고 작은 골목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옹기종기 생활을 꾸려갔던 사람들도 도시의 중심에서 밀려나가고 있습니다. 필자는 다른 TV 프로그램 중에 다큐멘터리는 가능한 챙겨보고 있습니다. 장사동 골몰길이 열리면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김미화 씨였습니다. 양희은 씨의 목소리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조금 낯설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MB특보 출신 김인규 KBS 사장은 임원회의에서 ‘다큐멘터리 3일’의 내레이터를 맡은 김미화 .. 2010. 4. 7.
다큐멘터리3일,하늘 길을 따라 걸은 이유 - 죽은 다큐멘터리의 사회 ▲아려한 기억들, 계단들...(사진출처: KBS 다큐멘터리 3일>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고나면 생각의 지평이 넓어진다. 지난 주 ‘다큐멘터리 3일(KBS1/토요일 21시40분)’에 소개된 . 삶의 애환이 묻어나는 3일간의 순례는 지난 추억을 따라 하늘 길을 걷게 만들었다. 반세기가 지난 산복도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옹기종기 얽혀 있는 집들의 색상만 바뀌었을 뿐. 집과 골목길 바닥의 콘크리트는 구멍이 나고, 채우기를 반복하며 세월의 풍파를 이겨왔다. 하늘이 닿을 것 같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렸을 때 가댁질하며 골목길을 누비고 다녔던 친구들 모습들이 밀려온다. 부산의 산복도로는 한국현대사의 상징적인 공간 중에 하나다. 전쟁의 포화에 떠밀려 생활고에 떠밀려 산에 .. 2009.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