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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3

농부의 미학 난 농업을 돕는 일을, 한때 잠시 했지만, 농업을 모른다. 잠시 농사 풍경을 멀리서 처다보면 하염없이 생각에 잠긴다. 나는 벼 심기와 내기에 바쁜 농부의 힘을 잘 모른다. 도심에 묻혀서 살아가는 나. 농업과 농부의 가치는 살아있다. 기계문명의 미학은 없다. 농부는 살아있다. 2020. 7. 5.
정부는 통일세가 아니라 북한 쌀 지원부터 먼저해라 가을 들녘은 농민들 한숨 소리로 가득합니다. 두 개의 태풍 때문입니다. 하나는 태풍 곤파스에 이어 시시각각 북상하고 있는 말로, 다른 하나는 쌀값 폭락. 정부는 지난 8월 끝자락에 쌀 수급 안정 대책(8.31 쌀값대책)을 내놓았지만, 대북 쌀 지원과 재고 분량에 대한 방침은 빠져있습니다. 두 가지를 빼놓고 쌀값 안정 운운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농협을 통해 쌀 생산 잉여분을 매입하고, 쌀 농지(쌀 생산농가)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대책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쌀 수요 초과분은 농협에게 은근 슬쩍 넘기고, 쌀 대책이 아니라 농지 규제완화를 통해 아예 농가를 없애려는 속셈이나 마찬가지. 쌀값이 반 토막(30%대 하락) 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추수를 앞둔 황금들녘이 눈부시지.. 2010. 9. 7.
외양간을 고쳐서 사무실을 만들었어요? 어제 '소셜네트워킹' 관련 강의 때문에 경기도 군포시에 둥지를 튼 '전국귀농운동본부'를 찾았습니다. 원래 서울에 본부 사무실이 있었는데, 이곳으로 이사를 한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네요. 처음 강의 요청을 받았을 때 저의 집 근처(리영희 선생이 사는 수리산 주변)라 내심 기뻐답니다.^^ 4호선 대야미 역에서 내려 버스로 10분(배차 간격 한 시간), 걸어서는 빠른 걸음으로 20여분 걸립니다. 필자가 수리산역 근처에 살고 있어서 산을 넘어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비가 내릴락 말락, 출발 하기 전에 한 차례 쏟아졌기에 교통편을 이용했습니다. 강의 하기 전에 땀냄새 풍기기도 그래서 ^^ 위 사진은 전국귀농운동본부가 자리 잡은 근처에 있는 갈치저수지입니다. 물론 갈치는 살지 않습니다. 낚시도 할 수 없.. 201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