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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3

부추의 맛 [사진일기] 채소백화점을 대표하는 부추는 다양한 레시피와 친하다. 추어탕, 북어국, 조개탕, 올갱이국, 다슬기국, 돼지국밥, 부추전, 양념장에 투입되는 부추. 낙엽이 소리없이 떨어질 무렵, 김장철. 부추는 바람을 타고 장독에 저장 될 것이다. 아울러 부추만의 부추김치는 삶은 돼지고기, 홍어 요리에 잘 어울린다. 부추는 끝이 없다? 품이 많은 부추 다듬기도 마찬가지. 정성이 깃든, 손이 많이 가는 김장처럼 인생 손길도 그렇다. 가늘해 보이지만 모이고 모이면 풍쳐지고 흩어지는 삶. 2020. 9. 15.
불편한 진실, 불공정한 배추가격 배추포기 춤추며 노래 부른다. 어둠 뚫고 햇빛 받으며 농부와 함께 배추포기 춤추면 얼마나 좋게는가. 배추가 아니라 가격이 춤추고 있다. 배추는 배추대로 농민은 농민대로 어깨 힘빠졌다. 변화무쌍한 기후, 태풍, 폭우로 인해 배추 공급이 꽁꽁 묶여 있다. 배추 한 폭 가격이 1만 5000원 대라는 보도가 쏟아진다. 전년대비 10배 상승. 배추대란, 김장대란이 일어날 것 같다. 배추뿐만 아니다. 김장 친구들, 무, 양파, 파 등 채소들도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젓갈류도 마찬가지다. 중국산 배추가 기세 좋게 덩달아 춤출 것 같다. 4대강 사업으로 배추 재배 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정부는 해명했지만, 무관하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가장 큰 영향은 아무래도 예측 불허 날씨 탓. 몇 년 .. 2010. 9. 29.
해남표 유기농배추,구경 실컷 하세요! 오래 전에 상영되었던 '1박2일'이 떠올랐다. '배추고도' 마을에서의 이야기. 1박 2일을 다시 보니 작년 10월 말 쯤 해남에서 1박 2일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해남 배추. 해남하면 너무 많은 그림이 떠오릅니다. 땅끝 마을. 김지하의 시도 생각나고. “간다/울지 마라/간다/흰 고개 검은 고개 목마른 고개 넘어/팍팍한 서울길/몸팔러 간다.” “솟아라/산맥도 구름 위에 화안히 솟아라/…/배추포기 춤추며 노래 불러라 바람 따라/신새벽이 뚜벅뚜벅 걸어서 돌아오는 때까지.” 작년에는 들쑥날쑥 이상기온 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어떨지. 가격이 소폭 상승해서 김장예산이 조금 늘어날 것 같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래도 싼 값에 중국산 배추 보다는 배추는 한국산을 먹어야 되지 않을까요? 해남하면 땅끝마을.. 2009.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