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밥4

금관의 예수 생각없이 눈을 감다가, 라디오를 켰다. 를 속절없이 들었다. 어찌 잊겠는가.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태양도 빛을 잃어. 아 캄캄한 저 가난의 거리/ 어디에서 왔나. 얼굴 여윈 사람들/ 무얼 찾아 헤매이나. 저 눈 저 메마른 손길/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70년대 시(김지하)이자 노래(김민기). 추후, 80년대 학생운동의 진실이 되었다. 2021년 코로나 분위기는 금관의 예수 분위가를 풍긴다. 나홀로 김밥을 먹는데, 당근 조각이 세워졌다. 나는 않했는데. 거참~ 2021. 1. 24.
'김'이란 무엇인가? 김 빠졌어? '김'이란 무엇인가? 김 빠졌어? (잡문2) ​ '김 빠졌다.' 이야기가 아니다. 김밥의 김 이야기. 오늘도 김을 먹는다. 밥 싸서 일상의 김을 먹는다. 김은 단순하고 간결해 보이지만, 아시다시피 얽히고 섞인 해산 이끼의 조합이며 많은 절차를 거친다. 김은 모든 것을 감싸기도 한다. 김 속내는 비싼 재료이지만 김은 정을 담아준다. 김이기 때문이다. 김 종류도 다양하고 풍미를 전해준다. 참기름 김의 친구이며 깨와 연대한다. 고소함과 넉넉함. 김은 넉넉한 친구이다. 김은 밥과 간장만으로도 풍부해진다. 김처럼 포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김은 왜곡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누가 바다의 생명을 석유 기름과 쓰레기로 망쳤을까? 2017. 12. 27.
노무현 김밥과 이명박 날계란 비빔밥 오늘은 ‘밥’ 이야기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건강비결을 소개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날계란과 간장을 갓 지은 밥에 투하시켜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 다음 푹 주무신다고 하네요. 이른바 달계란 비비밥효과가 아침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몸이 가픈해진다고 하니. 소박한 밥상입니다. 오늘 밥 이야기라 비판은 가능한 줄이겠습니다. 저도 식욕이 없을 때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날계란 비빔밥과 김밥을 즐겨 먹습니다. 하지만 김밥은 직접 만들어 먹기에는 품이 많이 들지요. 하지만 김만 있으면 맨밥 넣고, 간장 뿌려 김치나 된장국과 함께 먹으면 되지요. 김밥이 꼭 요란할 필요는 없습니다. *출처:노무현재단 노무현재단 누리집에 방문을 해보니 ‘노무현 김밥’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카피라이터 정철씨.. 2010. 12. 28.
설날표 김밥, 단무지 넣을까 뺄까? 설 연휴에 웬 김밥? 저는 설날에 남은 음식을 모아 모아 김밥을 자주 해먹습니다. 이른바 단무지, 햄, 계란, 당근, 등등 이 들어간 분식표 김밥이 아니라, 밥 양념만 해서 김에 싸먹는 충무김밥 스타일로..... 이번 설에는 부모님이 계시는 곳에 가지는 못하지만, 명절 때 찾아뵙고 돌아 갈 때는 어머님께서 차 안에서 먹을 김밥을 항상 싸주셨지요. 어머님의 마음이 담긴 김밥 맛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김밥을 먹을 때 마다 매번 김밥에는 왜 단무지가 들어갈까. 궁금했습니다. 김밥이 퍽퍽하니, 새콤달콤한 단무지가 들어있으면 아무래도 맛이 풍부해지겠지요. 물론 사람마다 먹는 취향이 다르겠지만, 김밥과 단무지는 호빵의 단팥관계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김밥에 단무지가 들어가게 된 배경은 아무래도 .. 2010.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