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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추모2

김대중 자서전에는 ‘민주’가 몇 번 나올까? 오늘(8월 18일)은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입니다. 어제는 서울광장에서 고인의 삶을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고인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민주주의’입니다. 고인의 자서전을 읽다가, 문득 자서전에는 ‘민주’라는 말이 몇 번 나올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민주(민주주의, 민주화 등)라는 말에 밑줄을 긋고 번호를 매기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민주라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오기도 했거니와,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한 번 더 읽어 보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자서전은 고인의 일대기를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발자취이자, 고인의 눈으로 본 해방전후사이기도 합니다. 고인을 평가할 때 민주라는 말을 뗄 수가 없지요. 민주라는 단어를 세는 것보다 헤아려 봄이 맞는 것 같습니다. .. 2010. 8. 18.
자서전으로 부활한 두 전직 대통령? 서점가에 김대중 자서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대중 자서전(전 2권)을 펴낸 삼인출판사 관계자 말에 따르면, 초판 2만부는 일주일 만에 다 매진되었고 2판, 3판 각 만부씩 이어 찍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대중 자서전은 1400쪽으로 분량에 책값도 5만5천원(2권 세트)이라 선뜻 사기에는 부담스럽지요. 노무현 자서전 '운영이다'도 출판된 이후 베스트셀러 목록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자서전은 단순 비교할 수 없습니다. 내용과 부피, 외형면에서 차이점은 당연하지요. 김대중 자서전은 고인이 살아계실 때부터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지만, 노무현 자서전의 경우 운명처럼 출판되었으니까요. 누가 알았겠습니까? 노무현 자서전은 보급판과 양장본 2종으로 나왔지요. 바램이 있다면 김대중 자서전.. 2010.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