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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자서전12

통일·대북정책은 졸속 건설사업이 아니다 헤럴드경제가 단독으로 국회 정보위원회(권영세 위원장)의 ‘북한의 향후 변화 예측과 대응방안’이란 제목의 비공개 보고서를 입수해서 보도했네요. 보고서를 읽어보지 않아서 무어라 딱 꼬집어 말 할 수 없겠지만, 보도된 내용 일부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북한의 대남(對南) 유화 제스처에 대해 최소한으로 대응하는 이른바 ‘전략적 인내(strategic endurance)’만을 고수하는 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만일 이대로 간다면 후속 정권에 의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잃어버린 5년’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헤럴드 경제에서 인용/기사 읽어보기 클릭) 더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보고서만 만들면 뭐하나요? 반영되지 않는 보고서는 예산 낭비입니다. 북한 연평도.. 2010. 11. 26.
문성근, “눈물 납니다. 노짱님! ” 행동하는 배우(actormoon) 문성근씨가 요즘 김대중 자서전 읽기에 푹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잘 못 쓴 글자까지 토씨를 달 정도이니.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과거 참여·민주 정부 지우기 작업은 도를 넘었지요.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계승 발전시킬 것은 이어 받았으면 이 지경에 도달했을까요? 김대중 자서전 1권에 오타가 두 군데 있어서 삼인출판사에 알려드렸어요. 354쪽 위에서 6째줄, 문규현->문정현, 434쪽 위에서 12째줄, 주미대사->주한미대사. 어제 오늘 작심하고 김대중샘 자서전 1,2권을 다 읽으려니, 이제는 머리가 안돌아 멈췄습니다. '공부' 또는 '사색'이 직업이 아닌지라...노짱님도 이렇게 당신이 직접 쓰셨다면 정말 큰 자산이 됐을텐데...눈물 납니다. 노짱님! 노대통령께서"김대중.. 2010. 8. 24.
김대중 자서전에는 ‘민주’가 몇 번 나올까? 오늘(8월 18일)은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입니다. 어제는 서울광장에서 고인의 삶을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고인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민주주의’입니다. 고인의 자서전을 읽다가, 문득 자서전에는 ‘민주’라는 말이 몇 번 나올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민주(민주주의, 민주화 등)라는 말에 밑줄을 긋고 번호를 매기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민주라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오기도 했거니와,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한 번 더 읽어 보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자서전은 고인의 일대기를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발자취이자, 고인의 눈으로 본 해방전후사이기도 합니다. 고인을 평가할 때 민주라는 말을 뗄 수가 없지요. 민주라는 단어를 세는 것보다 헤아려 봄이 맞는 것 같습니다. .. 2010. 8. 18.
MB의 왕차관 발언과 DJ의 논문 읽어보니 1994년 싱가포르 리콴유 전 수상이 아시아에는 민주주의적 철학과 전통이 없다면 이를 아시아 국가에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고 말하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계적 권위의 국제정치 학술지 ‘포린 어페스’에 ‘문화가 운명인가?’라는 글을 통해 반박한다. 논문 중에서 김대중 자서전에 부분 발췌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영국의 정치철학자 존 록크가 근대 민주주의의 기초를 세웠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록크의 이론에 의하면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들과의 계약에 의거하여 지도자들이 통치권의 위임을 받는데, 통치를 잘하지 못했을 경우 이 통치권이 철회될 수 있다. 그러나 록크의 이론보다 거의 2천년 앞서 중국의 철학자 맹자는 그와 비슷한 사상을 설파한 바 있다. 맹자가 주장하는 왕도정치의 이론에 의하면 왕은 .. 2010.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