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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영결식5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는 국민을 시인으로 만들었다 - 영결식까지 남겨진 100만송이 국화,100만 송이 추모글 영결식. 고인이 마지막 가는 길. 당신이 서거 한 날부터, 오늘 영결식까지. 당신의 죽음을 애도하는 국화꽃과 추모하는 글들이 세상을 가득 채웠습니다. 100만 송이 국화와 댓글(추모글)은 상징입니다. 당신을 마지막으로 보내며 추모시를 썼던 시인 고은의 ‘만인보’처럼. 고인을 기리는 추모 글들은 보면, 모든 사람이 시인이 된 것 같습니다. 때로 슬픔은, 이렇듯 사람들의 마른 감정의 샘을 다시 일게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시인의 사회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영결식을 하루 앞둔 어제(8월 22일)만 전국 180여 개 분향소에는 17만 명 넘는 추모객이 몰렸습니다. 인터넷 주요 포털(다음, 네이버, 네이트).. 2009. 8. 23.
김대중은 죽어서도, 견우와 직녀가 만날 노둣돌을 놓았다 감사해라. 죽은 자도 살아, 남과 북의 손을 잡게 하지 않는가. 엎드려 통곡해라. 통합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문병란의 시를 읽어라 노둣돌을 놓은 김대중을 기억해라 직녀(織女)에게 (문병란)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은하수가 너무 길다. 단 하나 오작교마저 끊어져 버린 지금은 가슴과 가슴으로 노둣돌을 놓아 면도날 위라도 딛고 건너가 만나야 할 우리. 선 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그대 몇 번이고 감고 푼 실올 밤마다 그리움 수놓아 짠 베 다시 풀어야 했는가. 내가 먹인 암소는 몇 번이고 새끼를 쳤는데, 그대 짠 베는 몇 필이나 쌓였는가?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사방이 막혀버린 죽음의 땅에 서서 그대 손짓하는 .. 2009. 8. 23.
두 번의 영결식, 하나의 길 해가 떠올랐다. 세계사에 유례없이 한 해에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두 전직 대통령이 서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 오늘 있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 수평적 민주주의를 달성한 한 사람, 그 길을 이어 절차적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또 한 사람. 민주, 참여 정부를 만들고 이루었던 두 사람이 현실세계를 떠난 것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자 아픔이다. 우리들은 한 사람을 떠나보냈고, 오늘 또 한 사람을 떠나보낸다. 뜨거운 햇살은 이글거리지만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눈물의 강이 흐른다. 영결식의 뜻은 죽은 사람을 영원히 보내는 것. 하지만 영원히 간직할 수밖에 없는, 고인이 걸어 온 길. 오늘은 절기로 "모기 입도 비툴어 진다"는 처서다. 가을이 보이지 않는 여름의 끝. 절망의 끝에서 고인.. 2009. 8. 23.
주요 포털 대문, 추모배너 3개 달린 이유 관련 글 읽기>> 미테랑평전과 죽은 평전의 사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날, 주요 포털 대문은 가장 발 빠르게 추모배너를 달았다(관련 포스트). 사이버, 무브온 대통령으로 불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도 온라인 추모열기가 뜨거웠지만. 한국 민주주의 뿌리이자 벤처 대통령이었던 김대중 온라인 추모 열기도 무더운 열기보다 더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추모 사이트에는 고인을 기리는 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추모 움직임도 더 발 빨라던 포털사이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 소식을 기존 언론보다 더 풍부하게 만든 힘은 블로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영결식. 새벽에 주요 포털 대문이 조금 바뀌었다. 추모 배너나 3개가 달린 것이다. 3개를 단 포털은 다음과 네이버. 네이트는 2개.. 2009.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