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밥

최고기온,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지는 이유?

밥이야기 2016. 8. 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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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화제다. 화제가 아니라, 겹치는 폭염은 고통에 가깝다. 특히 일기 예보를 잘 믿지 않는다? 오락가락 일기예보?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이르는 등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등 일부 지역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며 무더운 곳이 많겠고,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서울 34도, 대전 36도, 광주 36도, 대구 38도 등으로 예상돼 어제와 비슷하겠다. 특히 충북 지역은 9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이다. 한편 연휴 둘째날인 14일엔 폭염 기세가 꺾일 전망? 22년 만의 폭염이 각종 더위 기록을 연일 바꿔놓고 있는데요. 어제(12일)는 경북 경주의 기온이 39.4도로, 2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경북 경산시 한 무인관측소의 수은주는 40.3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스팔트가 이글이글 타오르고 달궈진 철길엔 열기가 가득.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른다. 부채와 선풍기는 필수. 얼음 주머니까지 등장했다. 특히 경북 경주는 아침부터 30도를 넘더니 햇볕이 내리쬐며 가파르게 올라 39.4도를 기록했다. 공식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아홉번째로 높은 기록 달성. 또 기록적인 더위가 맹위를 떨친 1994년 대구, 영천 최고기온과 같은 수준이었다. 공식 기록으로 인정은 안되지만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 무인기상장비로 측정된 최고 기온은 40.3도까지 치솟아 관측사상 최고 기온을 넘었다. 전 지역 폭염특보도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한반도뿐 아니라 지구상에서 관측사상 최고기온은 얼마나 올라갔을까? 또 어디에서 관측됐을까? 지구촌이 펄펄 끓고 있는 올해 역대 최고 기온을 갱신할 수 있을까? 전 지구 기상관측사상 역대 최고기온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동쪽 모하비 사막 한쪽에 있는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Death valley)라는 곳에서 관측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지역은 사람이 살만한 곳이 못된다. 데스밸리는 세계에서 가장 덥고 건조하고, 해발고도가 낮은 곳으로 유명하다. 데스밸리에서 가장 낮은 곳은 해발고도가 -86m로 해수면보다 86m나 낮다. 북미 대륙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1년 내내 내리는 비는 평균 59.9mm로 우리나라 여름철에 소나기가 한번 지나가는 양보다도 적다. 최고 기온은 한겨울에도 20도 안팎, 겨울철에는 50도 안팎까지 올라간다. 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면적이 1만 3천 650제곱킬로미터로 서울 면적의 2.2배나 된다(자료:Wikipedia). 한반도뿐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올해 중동지역에서도 50도를 넘는 기온이 잇따라 관측되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쿠웨이트의 사막 지대인 미트리바(Mitribah)의 기온은 54도까지 올라갔다. 22일에는 이라크 바스라(Basra)의 기온이 53.9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일에도 이라크 바스라의 기온은 53도, 바그다드(Baghdad)의 기온은 51도까지 올라갔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특히 기후 재앙이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국민의 구성뿐 아니라 지리적인 위치나 역사적인 갈등, 소득이나 생활수준, 불평등 정도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극심한 가뭄과 폭염을 겪고 있는 시리아를 비롯한 일부 중동지역과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이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은 올해까지 5년째 사상 유례가 없었던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가뭄에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물 부족이 심해지면서 좋아하는 앞마당 잔디도 갈아엎고 인조 잔디로 바꾸는 집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