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밥
러시아탄저병, 75년 만에 어린이 1명이 숨진 이유?
밥이야기
2016. 8. 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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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 이름만 들어도 전쟁이 떠오른다. 그런데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75년 만에 탄저병이 발생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8명이 탄저균 감염 판정을 받았다. 영국 BBC방송과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중북부 야말로네네츠자치구에서 12세 목동이 탄저병으로 숨진 것 이다.순록 2천 3백여 마리는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당국은 주민 60여 명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세균전 훈력을 받은 병력을 이 지역에 파견한 상태. 러시아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을 탄저병 재발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기온이 오르면서, 영구동토층이 녹았고 이로 인해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가 그대로 노출돼 병이 퍼졌다는 것. 어린이 50명을 포함한 지역 주민 90명이 건강 체크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8명이 탄저균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을 탄저병 재발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녹은 동물 사체 등에서 나온 탄저균이 지하수로 흘러들어 가 사람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탄저균은 얼어붙은 사람이나 동물 사체에서 수백 년 동안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강한 전염성 때문에 생물학 무기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