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 전조현상, 부산 울산 가스 냄새는?
일본 지진, 그 어느 때보다 자주 발생된다? 또 지난 쓰나미가 떠오른다. 27일 오후 11시 47분께 일본 간토(關東) 지역의 이바라키(茨城)현 북부 지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의 위치는 북위 36.4도, 동경 140.6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50km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이바라키현 북부 지역에 진도(0∼7) '5' 가까운 흔들림이 있었고 도쿄에서도 5초 이상 진동이 느껴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 우려는 없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일본 지진을 소식을 보면서, 한국에서 벌어지는 '가스 냄새'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자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괴담들이 나돌고 있다.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 5일. 이틀 뒤 부산대교 아래 26년 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고,「곳곳에서 땅 꺼짐 현상까지 일어났다.
지난주에는 정체불명의 가스 냄새까지 덮치자 SNS를 통해 대지진의 징조 아니냐는 괴담이 급속도로 퍼졌다. 활발한 지각 활동으로 지표면 아래 암석의 균열이 발생하면서 라돈 가스가 유출됐다는 건데, 전문가들은 이 가스는 아니라고 말한다. MBN 보도에 따르면,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고, (라돈 가스는) 냄새도 없고 색깔도 없고 사람이 대기 중에 가스에 노출돼 있어도 감지나 인식을 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4월 10일, 일본 오키나와 해안가 모래사장에서 돌고래 16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열흘 뒤 오키나와 근해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하자 연관성이 거론됐다. 지난 주말 부산 광안리 백사장에서도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가 발견되자 이 또한 '지진을 예측'한 행동이 아니나며 불안감은 더 커졌다. 동물들의 초감각이 지진을 예측했다는 건데, 현재 과학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여태까지 그런 (지진 발생 전 동물의 이상 행동) 보고된 것들이 일관된 패턴을 보인 적이 없고…." 결국, 지진 발생에 대한 공포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