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밥
자금성 배수시설, 6백 년이 지났지만?
밥이야기
2016. 7. 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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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뿌리는 무엇일까? 짜장면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이 최근 18년 만에 물난리를 겪는 와중에도 6백 년이 된 자금성은 전혀 피해를 보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뿌리일까?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된 배수시설 때문이라고 하는 자금성의 뿌리? YTN 보도에 따르면,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20일 중국 수도 베이징은 수상도시가 됐었다. 도심 도로가 강으로 변하면서 차들이 꼼짝을 못했고 지하도로는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됐다. 하지만 유독 시내 중심에 있는 자금성은 멀쩡했다. 지은 지 6백 년이나 됐는데도 피해를 보지 않은 건 독특한 배수시설 때문이다. 폭우가 내린 지난 20일 자금성 주요 난간에 설치된 용머리 천여 개가 일제히 물을 뿜어냈다. 단상 주변에 모인 빗물이 순식간에 하천으로 배출되도록 설계된 것. 치페이(자금성 고건축물 담당)는 "보기 힘든 광경이죠. 큰비가 내릴 때만 용머리에서 물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어요." 또 지하에도 배수로를 따로 만들어 빗물이 하천으로 유입되도록 했고, 북서쪽이 높고 남동쪽이 낮은 지형에 따라 하천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장야핑(자금성 고건축물 담당)은 "자금성의 배수 시스템은 최고 수준입니다. 황제 권력을 구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 설계의 우수성이 주목받으면서 집중 호우만 내리면 물에 잠기는 베이징 도시건설의 타당성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