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밥

직장인 빚부담, 빚으로 지은 집?

밥이야기 2016. 6. 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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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debt)은 압박감을 준다? 번역, 출판된 <빚으로 지은 집>이 떠오른다. 집 뿐이겠는가? 최근 직장인 절반가량은 빚을 지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직장인 1079명을 대상으로 ‘가계경제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한국 가계 빚도 떠오른다? 풍선처럼 늘어나고 있는 빚? 터진다면? '본인 명의의 빚(대출)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5.2%가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56.6%)이 사장 많았고 뒤 이어 30대(48.8%), 20대(34.2%) 순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빚이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빚의 정도는 성별과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55.0%)이 여성(37.4%)보다 빚이 많다고 응답했다. 또 기혼 응답자의 62.6%가 ‘빚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미혼 응답자 중 ‘빚이 있다’는 응답자는 38.0%였다. 부채의 규모도 기혼 응답자는 평균 5486만원, 미혼 응답자는 평균 2012만원이었으며 전체 응답자 평균은 3494만원으로 집계됐다. 기혼 응답자들이 빚을 많이 진 이유는 주거비용 때문이었다. 빚을 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혼 응답자들은 ‘내 집 마련(68.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생활비’ 때문에 빚을 냈다는 응답자도 15.1%였다. 반면 미혼 응답자들 중에는 ‘등록금(36.7%)’과 ‘생활비(35.6%)’ 때문에 빚을 냈다는 답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빚이 있는 직장인 10명중 4명은 ‘빚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빚을 낸 적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이자나 원금을 갚을 돈이 없어서(37.8%)’였다. 빚으로 가계경제를 영위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이밖에도 ‘대출 상환일이 돼서(28.9%)’, ‘이율이 낮은 대출상품을 발견해서 바꾸기 위해(26.1%)’ 등을 이유로 꼽는 답변도 있었다. 직장인들의 빚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도 매우 높았다. 빚이 있는 직장인들에게 ‘빚에 대한 부담이 있는가’를 묻자 ‘조금 크다’는 응답자가 47.3%로 가장 많았고, ‘매우 크다’는 응답자도 43.2%로 적지 않았다. 빚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8.2%)’거나 ‘전혀 없다(1.2%)’는 직장인은 소수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