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새누리당 위원장 내정 잘 될까?
드디어 개봉박두? 새누리당은 다음 주 잠정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매듭짓겠다는 것. 잘될까?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인 비대위 인선. 결국 김희옥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공식 출범한다. 새누리당 김희옥 전 공직자윤리위원장이 사실상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김희옥 내정자는 "지금까지 퇴행적인 관행이 있었다면 과감하게 깨뜨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은 비상대책위원장 카드가 무산된 결정적 이유가 비박계 일색의 인선에 친박계가 반발한 때문이었던 만큼 어느 때보다 비대위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방점은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혁신 의지를 갖춘 인물을 찾았다. 첫 시험대는 알 수 없다.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친박계와 가까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인선을 통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상황. 김 내정자는 정진석 원내대표 등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괜한 분란을 우려한 듯 최대한 말을 아낄 것이다. 연합뉴스 TV에 따르면,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뭐 차 한잔 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잘 모르니까 여러가지…" 정 원내대표가 기존에 발표한 비대위 면면이 대폭 바뀌게 될 것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외부 인사를 적절히 배정할 방침을 밝힌 만큼 계파색이 짙은 일부 인사는 제외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비대위 인선은 10명 안팎으로 구성하되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홀수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혁신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김희옥 내정자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이라고 말했습니다. "허수아비가 될지 혁신의 적임자가 될지는 물음표를 붙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JTBC에 따르면 김희옥 비대위원장 내정으로 과거 논란이 됐던 아들 교수 특혜 임용 논란, KCC수의계약 의혹 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런 흠결이 있는데 혁신의 적임자가 될 수 있냐는 지적도 나온다. 1948년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난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검찰에서 30년 가까이 일했다고 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지냈고 2006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퇴임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1년 동국대학교 총장에 올랐고 올해 초까지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김 내정자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으로 일하던 시기에 KCC 계열의 '코리아오토글라스'에서 사외이사로 등재됐습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석달간 2,3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된 것으로 공시자료에 나와 있다. 물론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은 위촉직이기 때문에 외부활동을 법적으로 제한 받지는 않는다. 김 내정자도 정치부회의와의 통화에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은 교수도 변호사도 할 수 있고 회사 대표이사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문제는 없다는 것 그러나 공직자의 윤리와 겸직문제, 퇴직후 취업제한 등을 엄격하게 따지는 최고 지위자가 정작 스스로는 사기업에서 이윤 활동을 한다는 것이 법과는 무관하게 국민의 눈높이와 맞을지는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