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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한 시인이 MB 비판 글쓰기를 중단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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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시를 낭독하고 있는 전남진 시인

 

 

전남진 시인. 직장 생활을 하다가 시인이 된 분입니다. 등단(문학동네 시부문 신인상)하자, 직장 생활을 때려치우고 전업 작가로 나섰지요. 흙집을 직접 만들어 생활하기도 했고 마음이 참 따뜻한 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오늘 트위터를 하다가 전남진 시인이 남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세상 좁네요? 7년만이니....

 

“이제 이명박에 대한 트윗을 끝내려 합니다. '국가원수모독죄'로 잡아 넣겠다는 그 국회의원이 무섭기도 하고, 그가 우리나라를 조금이라도 덜 망치기를 바라는 기대를 왼전 접었기 때문입니다.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훼손된 한국을 수복하기 위한 희망을 말하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잘 가시오, 이명박. 당신은 내 마음에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이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소. 이것이 같은 인간으로서 보내는 마지막 인사요”(전남진)

 

전남진 시인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때 강원 강릉시 교동 택지 분수공원에서 추모제에서 추모시를 낭송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국가원수모독죄’로 잡아넣겠다는 그 국회의원이 누구일까요?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지금 국민모독죄로 잡아넣어야 할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네요. 만약 협박을 받았다면, 따져 물어야 합니다.

 

그나저나, 전남진 시인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비판을 해보았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니까요. 한, 두 명에게 상처를 주었습니까. 그 죄 언제가 다 받을 겁니다. 아무튼 희망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절망 끝에 서야 희망이 보인다고 하니까요.

 

전남진

1966년 경북 칠곡군 기산면 가시막골에서 태어났다.동국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창과를 수료했다.

계간 《문학동네》에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나는 궁금하다』를 출간했다. 그리고 딸에게 시골 고향을 만들어 주기 위해 흙집을 지은 이야기를

『어느 시인의 흙집 일기』와 『아빠랑 시골 가서 살래?』등의 산문집으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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